Page 20 - 여기중앙동
P. 20

초등학교 때 지금 생각해도 그리 어울리지 않게 바이올린을 연주했던 남자.
            중학교 때 기말시험에서 1,000명 중 항상 3등 안에 들었지만 기어코 1등은 못 해봤던 남자.
            고등학교 때 남녀합석 동아리 초롱이라는 동아리에 스카우트되었던 남자.

            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3표로 낙선했던 남자.
            세월 속 켜켜이 쌓아놓은 기억의 편린들이 수시로 괴롭히지만,
            결국은 다양한 군상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남자.

            서울에서 살다가 과천으로 이주해서 살아왔던 25년간의 세월 속 풍광들을 뜰채로 걸러봅니다.
            건더기만 거르다 보니 망 사이로 빠져나간 못다 한 이야기들을 회상해봅니다.
            비록 아쉬움을 부둥켜안고 갈지라도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에 스스로 박수쳐 봅니다.
            힘내라. 상남자!



























            152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ೠ߈ب ઺ब੄ ୌ֙ ࢸച݃ਸ  ੉Ҕ ਻ղܻ
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ੋࢤ  3஻ ઺ ੿ӡਊ য়਷ݺ ੋఠ࠭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੐ਊള
   15   16   17   18   19   20   21   22   23   24   25